방재 관련 기술을 세계 각국에 전파하고 동북아지역 국가들의 방재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국제기구가 국내에 설립된다.

소방방재청은 오는 11일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방재연수원과 유엔 산하 재해경감국제전략(ISDR) 동북아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유엔방재연수원은 재해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는 교육 · 연구기관으로,각국 공무원과 시민단체 인사를 대상으로 방재 관련 교육을 벌인다. 소방방재청은 1차 시범교육으로 9월에 베트남 필리핀 인도 등 18개국의 중견 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2주간 교육한다.

ISDR 동북아사무소는 한국 북한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대만 등의 재해 경감에 관한 국제 협력을 총괄 조정 · 지원한다. 태풍 황사 지진 가뭄 등의 재해를 공동 예측하고 대응하는 체계도 갖추게 된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