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시장규모 10조원 전망

반도체 패키징 및 스토리지 전문업체인 하나마이크론이 LED(발광다이오드)와 함께 차세대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SSD(Solid State Drive)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SSD는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기계적 지연이나 실패율, 발열·소음도 적으며, 소형화·경량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최근 서버용 SSD를 개발했으며 기존 SSD제품과 전자제품용 SSD의 생산 확대를 통해 SSD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가 이번에 개발한 서버용 SSD는 'PCI 익스프레스×8'이나 'PCI 익스프레스 2.0 ×4'와 호환되고 640GB(MLC) 용량을 지원한다. 또 올 하반기에는 그 두 배인 1.28TB의 제품까지 나올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하나마이크론이 생산 중인 나머지 SSD제품의 사양도 읽기 속도는 초당 1.5GB, 쓰기 속도는 초당 1.4GB 수준이다. 지연 속도는 50μsec(마이크로초/100만분의 1초) 미만. 또 에러 수정 기능과 레이드도 가능하다는게 업체의 설명.

회사측 관계자는 "지연 처리 속도를 개선한 서버 모델을 개발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며 "기존 SSD와 전자제품용 SSD도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SD는 지난 수십년간 데이터 저장장치 시장에 군림해온 HDD를 대체해 나갈 전망이다.
이에 삼성전자 등 굴지의 기업들이 SSD 시장규모가 2012년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2008년부터 연평균 124%의 고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는 SSD시장규모는 오는 2012년 87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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