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0분 현재 전날보다 3.8원 내린 1226.3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조정 분위기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락 재료가 버티고 있어 제한적인 오름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간밤 뉴욕 증시가 미국 주요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와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 마감됐다. 미 달러화는 이날 밤 7월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리스크 회피 현상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연일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18일째 순매수에 나서고 있어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보다 3.5원 오른 1226원에 개장한 환율은 이후 반등 분위기에 힘입어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220원대 중반서 횡보하고 있다. 전날보다 3~5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20분 현재 전날보다 2.67p 상승한 1567.71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2.5p 오른 511.4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2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뉴욕 증시는 이틀째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4.71p 하락한 9256.26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9.89p 내린 1973.16을 나타냈고, S&P500지수는 5.64p 떨어진 997.08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7일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 오른 1228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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