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탈옥→체포→석방→자수→감옥→가석방'…英 '희대의 열차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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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63년 영국에서 희대의 열차강도 사건을 벌인 후 307년형을 받고 수감 중인 '대도' 로니 빅스(79)가 질환을 이유로 가석방된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 등에 따르면 잭 스트로 영국 법무장관은 심각한 폐렴으로 입원 중인 빅스의 상태가 호전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스트로 장관은 "의료진들의 '빅스가 회복될 가능성이 없다'는 소견을 토대로 가석방하게 됐다"며 "이는 어디까지나 건강상의 문제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빅스의 아들 마이클은 "매우 기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BBC는 전했다. 빅스는 지난달 가석방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바 있다.
빅스는 런던 북동부 노퍽카운티 노리치 수용소에서 복역 중이던 지난 6월 폐 간염 증세로 노퍽앤드노리치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퇴원 후에도 다시 증상이 악화돼 지난 4일 재입원했다.
빅스는 지난 1963년 8월 동료 15명과 함께 글래스고에서 출발해 런던으로 향하던 우편열차를 습격했다. 당시 가치로 250만 파운드에 이르는 현금을 훔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빅스 일당이 이듬해 영국 법원에서 받은 실형의 합계는 무려 307년에 이른다.
이 중 30년형을 선고받은 빅스는 1965년 런던 원스워스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탈옥해 가족들과 스페인으로 도피하기도 했다. 성형수술로 감시망을 피하며 전세계를 돌아다니던 빅스는 1974년 런던 경시청에 의해 검거되지만 범죄인 인도협정 상 예외 적용을 받아 풀려날 수 있었다.
빅스는 지난 2001년 자신의 남은 형기인 28년을 복역하기 위해 영국으로 돌연 자진 귀국, 다시 화제를 모았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6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 등에 따르면 잭 스트로 영국 법무장관은 심각한 폐렴으로 입원 중인 빅스의 상태가 호전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스트로 장관은 "의료진들의 '빅스가 회복될 가능성이 없다'는 소견을 토대로 가석방하게 됐다"며 "이는 어디까지나 건강상의 문제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빅스의 아들 마이클은 "매우 기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BBC는 전했다. 빅스는 지난달 가석방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바 있다.
빅스는 런던 북동부 노퍽카운티 노리치 수용소에서 복역 중이던 지난 6월 폐 간염 증세로 노퍽앤드노리치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퇴원 후에도 다시 증상이 악화돼 지난 4일 재입원했다.
빅스는 지난 1963년 8월 동료 15명과 함께 글래스고에서 출발해 런던으로 향하던 우편열차를 습격했다. 당시 가치로 250만 파운드에 이르는 현금을 훔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빅스 일당이 이듬해 영국 법원에서 받은 실형의 합계는 무려 307년에 이른다.
이 중 30년형을 선고받은 빅스는 1965년 런던 원스워스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탈옥해 가족들과 스페인으로 도피하기도 했다. 성형수술로 감시망을 피하며 전세계를 돌아다니던 빅스는 1974년 런던 경시청에 의해 검거되지만 범죄인 인도협정 상 예외 적용을 받아 풀려날 수 있었다.
빅스는 지난 2001년 자신의 남은 형기인 28년을 복역하기 위해 영국으로 돌연 자진 귀국, 다시 화제를 모았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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