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거가며 510선을 회복했다.

7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44포인트(0.68%) 오른 512.7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뉴욕증시가 7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1.40포인트 오른 510.66으로 출발했다. 이후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상승폭을 키웠다.

개인이 113억원, 외국인이 7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145억원 순매도하며 10일 연속 팔자 행진을 지속했 다.

이날 거래량은 7억6388만여주로 전날보다 2102만주 가량 늘었고 거래대금은 2조46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가 3% 이상 급등했고 통신방송서비스, 운송, 화학, 통신장비, 운송장비부품, 정보기기 등도 동반강세였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건설,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 IT벤처, 제약 등도 올랐다. 기타서비스, 금융, 디지털콘텐츠, 기타제조, 유통, 금속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소디프신소재, 태광, CJ오쇼핑, 차바이오앤, 코미팜, 평산, 동국산업, 휴맥스, GS홈쇼핑 등이 올랐다. 반면 메가스터디, 네오위즈게임즈, 다음, 성광벤드, 현진소재, 하나투어 등은 내렸다. 셀트리온, 태웅, 동서 등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미디어주들이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등 미디어법 후속조치에 힘입어 동반 급등했다. YTN이 상한가에 올랐고 한국경제TV는 장중 한때 339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ISPLUS, iMBC, 디지틀조선 등이 6~12%대 강세를 보였다.

클라스타는 자회사인 탑네트워크가 보유한 휴대폰용 내장 안테나 기술이 삼성전자 차기 휴대폰에 적용될 전망이라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홈캐스트는 한국과 인도간 CEPA(포괄적 경제협력) 체결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19개를 포함한 54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등 하락한 종목은 382개였다. 8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