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6일 푸조 · 시트로앵그룹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B+'로 한 단계 내리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낮췄다. S&P는 "유럽 각국 정부가 내놓은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내고는 있지만 경제 회복 시점은 늦춰질 것"이라며 "이는 내년 자동차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푸조의 수익성과 금융 사정이 상당히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 배전기 제조 기업 제일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관리 기업인 이튼과 신규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제일일렉트릭은 이튼과 2년간 협업해 새로운 지능형 차단기 제품인 ‘스마트 브레이커 2.0’을 개발했고, 핵심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 조립품 생산 1차 라인을 완성했다. 회사 측은 “이튼 주택사업부에 공급 중인 아크차단기 제품 거래와는 별개로 이튼 커넥티드솔루션즈사업부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어 PCB 조립품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제일일렉트릭은 내년 초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내년 4분기부터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개발을 조금 더 빨리 마무리해 제품 생산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최형창 기자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의 동굴 와인 저장고를 본뜬 와인 전문관, 영국 런던 코번트가든을 닮은 대형 푸드코트, 인공 파도 위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는 464㎡ 규모 실내 서핑숍…. 최근 국내 프리미엄 아울렛에 들어선 매장들이다.유통 ‘빅3’(롯데·신세계·현대)의 프리미엄 아울렛 리뉴얼 경쟁이 치열하다. 전국 15개 아울렛 중 올해 리뉴얼 공사를 마친 곳만 7곳에 이른다. 2010년대 급성장한 아울렛 시장이 정체기에 들어서자 새 매장을 내기보다 리뉴얼을 통해 점포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뉴얼 격전지 부산22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기장의 대표 프리미엄 아울렛 두 곳이 최근 나란히 새단장을 마쳤다. 부산 지역 매출 1등 아울렛이자 국내 최대 규모 아울렛인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사진)이 지난달, 2013년 개점 이후 첫 대규모 확장 공사를 한 신세계 부산프리미엄아울렛이 이달 각각 재개장했다. 롯데 동부산점은 4628㎡ 대규모 휴식 문화공간을 조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정조준했다. 11년 만의 리뉴얼에 1500억원 가까이 투입한 신세계 부산점은 영업면적을 기존보다 50% 확장한 5만1480㎡로 키웠고, 브랜드 수도 170여 개에서 270여 개로 대폭 늘렸다.수도권 프리미엄 아울렛도 올 들어 줄줄이 공사를 마쳤다. 신세계 파주프리미엄아울렛을 시작으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기흥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송도점이 올해 리뉴얼을 단행했다. 공통분모는 ‘몰링화’다. 몰링화란 대형 복합 쇼핑몰에서 쇼핑뿐만 아니라 먹고 놀며 여가 시간을 보내는 것을 뜻한다. 아울렛들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맛집을 모아놓
소비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주얼리 시장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산 주얼리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6%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매출은 15.2~18.5% 급증했다. 제이에스티나, 스톤헨지 등 국산 주얼리 브랜드는 고전했지만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 등의 매출은 큰 폭으로 늘었다.한국갤럽에 따르면 작년 국산 주얼리 시장 규모는 5조2569억원으로 전년보다 11.4% 축소됐으나 수입 주얼리 시장은 2조4746억원으로 7.7% 커졌다.업계 관계자는 “종로로 몰리던 웨딩 예물 수요가 최근 몇 년간 백화점 럭셔리 주얼리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라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