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KT, 2분기 영업익 5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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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익은 245% 급증
KT가 합병법인 출범 후 첫 성적표를 내놓았다. 치열한 마케팅 경쟁 속에서도 비용절감을 비롯한 경영합리화 노력이 주효해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전화 인터넷 등 주력사업은 여전히 성장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T는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한 4조8725억원에 머물렀지만 영업이익은 49.9% 증가한 483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45%나 증가한 5042억원으로 집계됐다. 환율 안정에 따라 외화 환산손실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케팅 경쟁 심화로 1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1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은 투자자들의 비교분석상 편의를 위해 지난해 1월1일부터 KTF와 합병했다는 가정하에 산출한 것이다. KTF와의 합병이 지난 6월1일 이뤄져 작년과 실적을 비교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업별로 보면 이동통신 매출은 결합 · 의무약정 요금 할인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 데이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4.9% 늘어난 2조507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전화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8.5%,전분기 대비 0.5% 감소한 1조2341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109만명의 유선전화 가입자가 빠져나가면서 통화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초고속인터넷 매출도 결합 · 장기가입자 할인 증가로 전분기 대비 0.6%,전년 동기 대비 5.3% 줄어든 4811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전화,와이브로,인터넷TV(IPTV) 등 신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인터넷전화 매출은 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8%나 늘었다. 와이브로는 전분기 대비 28.9% 성장한 353억원,인터넷TV(IPTV)는 전분기 대비 6.3% 늘어난 2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연학 전무는 "하반기에는 수익성 증대와 매출성장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KT는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한 4조8725억원에 머물렀지만 영업이익은 49.9% 증가한 483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45%나 증가한 5042억원으로 집계됐다. 환율 안정에 따라 외화 환산손실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케팅 경쟁 심화로 1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1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은 투자자들의 비교분석상 편의를 위해 지난해 1월1일부터 KTF와 합병했다는 가정하에 산출한 것이다. KTF와의 합병이 지난 6월1일 이뤄져 작년과 실적을 비교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업별로 보면 이동통신 매출은 결합 · 의무약정 요금 할인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 데이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4.9% 늘어난 2조507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전화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8.5%,전분기 대비 0.5% 감소한 1조2341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109만명의 유선전화 가입자가 빠져나가면서 통화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초고속인터넷 매출도 결합 · 장기가입자 할인 증가로 전분기 대비 0.6%,전년 동기 대비 5.3% 줄어든 4811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전화,와이브로,인터넷TV(IPTV) 등 신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인터넷전화 매출은 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8%나 늘었다. 와이브로는 전분기 대비 28.9% 성장한 353억원,인터넷TV(IPTV)는 전분기 대비 6.3% 늘어난 2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연학 전무는 "하반기에는 수익성 증대와 매출성장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