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학 KT 가치경영실장은 7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외화사채와 관련해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말 1258원에서 1분기 말 1377원으로 올랐고, 금리가 바뀌어서 지난 1분기에 1700억원의 손실을 입게 됐다"면서도 "6월 말 원·달러 환율이 1284원으로 내렸고 금리도 우호적으로 바뀌어서 1분기 1700억원 손실 가운데 900억원가량을 커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금리가 우호적일 때 고금리로 헤지할 계획이고, 현재 환율이 보다 우호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을 감안하면 외환 관련해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가치경영실장은 "(외화사채는) 2분기 말 26억7000만달러 규모이며 이 중 68.9%가 헤지된 상태"라며 "헤지 비율에 변경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