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소속 울산항 · 부산항 예인선 선원 노조(항만예선지부 울산 · 부산지회)가 7일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부산항은 예인선 32척 중 22척이 정상 운항해 입출항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울산항은 29척 중 26척이 파업에 들어가 유조선 등의 발이 묶이는 항만 마비사태가 한때 벌어졌다.

울산항 예인선 노조는 이날 울산항 8개 부두와 SK에너지,에쓰오일 부두 등에서 선박을 항구에 대거나 항구 밖으로 끌고 나가는 업무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울산항 앞바다 11개 정박지에서 예인선 도움으로 부두에 배를 대려던 유조선 등 17척의 발이 한때 묶였고,중국행 수출 화물선 등 6척도 예정을 넘겨 출발했다. 부산항 예인선 노조도 이날 낮 12시부터 파업에 들어갔지만 평상시 수준인 22척의 예인선이 운항돼 큰 문제는 없었다.

국토해양부는 울산항의 물류 차질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항 마산항 등에서 예인선 17척을 확보,7척을 긴급 투입했다. 나머지 예인선이 도착하는 8일 오후쯤에는 울산항 입출항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국토부는 전했다.

검찰은 파업 중인 노조원들이 정박 중인 선박을 점거하거나 △입항 저지 △대체 예인선 투입 방해 등을 시도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태현/울산 하인식 기자 hyu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