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은 시사회장? "영화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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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길음동에 사는 주부 이정례씨(35)는 영화를 보러 현대백화점 미아점에 자주 간다. 우편으로 받는 쿠폰북에 문화홀 영화시사회 쿠폰이 있을 때마다 챙긴 뒤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예약한다. 최근 '국가대표'와 '블러디 발렌타인'을 봤고 오는 17일엔 액션물 '라르고 윈치'를 보기로 했다. 이씨는 "최신작을 공짜로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백화점들이 '영화시사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무역센터점,천호점,미아점,목동점,중동점과 울산점 등 문화홀이 있는 6개 점포에서 시사회 횟수를 대폭 늘렸다. 지난 6월까지 점포당 월 2회(2편) 정도 진행했으나 지난달에는 '국가대표''10억' 등 4편의 시사회를 2회씩 8회 열었고 이달에는 '불신지옥' 등 5편의 시사회(총 10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영화가 공연 등 다른 콘텐츠에 비해 비용 대비 집객 효과가 뛰어난 데다 지난 6월 말부터 일반 극장의 영화관람료가 1000원씩 인상돼 시사회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시사회 당 관람객 수는 전달보다 20~30%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기존 6개 점포 외에 오는 21일께 문을 여는 신촌점 영패션관 유플렉스에도 문화홀을 연다.
경쟁사인 신세계는 충무로 본점 신관과 죽전점,부산 센텀시티점 등 3개점에서 문화홀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롯데백화점은 문화홀이 있는 점포가 한 곳도 없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백화점들이 '영화시사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무역센터점,천호점,미아점,목동점,중동점과 울산점 등 문화홀이 있는 6개 점포에서 시사회 횟수를 대폭 늘렸다. 지난 6월까지 점포당 월 2회(2편) 정도 진행했으나 지난달에는 '국가대표''10억' 등 4편의 시사회를 2회씩 8회 열었고 이달에는 '불신지옥' 등 5편의 시사회(총 10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영화가 공연 등 다른 콘텐츠에 비해 비용 대비 집객 효과가 뛰어난 데다 지난 6월 말부터 일반 극장의 영화관람료가 1000원씩 인상돼 시사회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시사회 당 관람객 수는 전달보다 20~30%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기존 6개 점포 외에 오는 21일께 문을 여는 신촌점 영패션관 유플렉스에도 문화홀을 연다.
경쟁사인 신세계는 충무로 본점 신관과 죽전점,부산 센텀시티점 등 3개점에서 문화홀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롯데백화점은 문화홀이 있는 점포가 한 곳도 없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