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1-0으로 꺾고 결승 진출

한국 여자 19세 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올라 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서게 됐다.

한국은 9일 밤(이하 한국시간) 중국 우한 한커우 스포츠컬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여자축구선수권대회 중국과 준결승에서 후반 38분 지소연(한양여대)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소연이 미드필드 왼쪽에서부터 혼자 공을 몰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중국 골문을 갈랐다.

북한에 이어 A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던 한국은 이로써 대회 결승까지 나아가 2004년 중국 대회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또 최소 준우승을 확보해 내년 7월 독일에서 열릴 2010 FIFA U-20 여자월드컵 본선 출전도 확정지었다.

한국이 FIFA U-20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은 2004년 태국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아시아에서는 이번 대회 3위 팀까지 내년 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한국은 준결승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북한을 1-0으로 꺾은 일본과 12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