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기대 과했다"…목표가 하향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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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가 하향조정이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잇따르고 있다.
그 동안 중국 '아이온' 실적에 대한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도 목표주가는 내리지 않았던 증권사들이 실적 발표를 계기로 기대가 과도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대신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20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온이 중국, 한국시장에서 모멘텀이 점진적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와 중국시장에서 불법 오토프로그램(BOT)에 따라 이용자가 이탈하고 있으며 사용 계정 정지와 컨텐츠의 빠른 소진으로 서버당 이용자수도 감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TB투자증권은 아이온의 해외 시장 성과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며 엔씨소프트에 대해 '보유'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내렸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컨텐츠 소진, BOT 난립, 아이템 거래 규제 등으로 동시접속자수가 하락세"라며 "3분기 이후 로열티도 2분기의 100억원 초반 대비 획기적 개선 어려울 듯하다"고 내다봤다.
일본, 대만의 아이온 성과에 대해서도 "일본, 대만은 '리니지2' 수준의 동시접속자수로 추정된다"면서 "리니지2 이상의 글로벌 성과라는 시장의 기대에 비하면 다소 밑도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21만6000원에서 19만2000원으로 11% 내렸다.
최근 2분기 실적과 관련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가 하향된 것을 고려하면, 이번 2분기 실적은 당초 시장 기대치에는 소폭 미달한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분기 중국 아이온 로열티가 기대치에 소폭 미치지 못했다며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2만원으로 낮췄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중국으로부터의 아이온 로열티는 100~11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당초 미래에셋증권의 기대치 127억원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 애널리스트는 "아이온의 중국 서비스가 대도시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최근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제는 미국 시장 흥행 여부가 주가와 실적의 결정 변수"라고 판단했다.
현대증권과 동양종금증권, 동부증권, 하나대투증권,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 밖에 외국계 증권사인 씨티증권과 맥쿼리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내렸고,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도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아이온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 5만원대에서 지난 6월 20만원대까지 급등해왔으며, 이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30만원대까지 치솟았었다.
하지만 지나친 급등세와 중국 아이온 실적이 높은 기대치에 비하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도 급락했다.
증권사 중에는 삼성증권이 지난달 23일 처음으로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그 동안 중국 '아이온' 실적에 대한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도 목표주가는 내리지 않았던 증권사들이 실적 발표를 계기로 기대가 과도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대신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20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온이 중국, 한국시장에서 모멘텀이 점진적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와 중국시장에서 불법 오토프로그램(BOT)에 따라 이용자가 이탈하고 있으며 사용 계정 정지와 컨텐츠의 빠른 소진으로 서버당 이용자수도 감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TB투자증권은 아이온의 해외 시장 성과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며 엔씨소프트에 대해 '보유'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내렸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컨텐츠 소진, BOT 난립, 아이템 거래 규제 등으로 동시접속자수가 하락세"라며 "3분기 이후 로열티도 2분기의 100억원 초반 대비 획기적 개선 어려울 듯하다"고 내다봤다.
일본, 대만의 아이온 성과에 대해서도 "일본, 대만은 '리니지2' 수준의 동시접속자수로 추정된다"면서 "리니지2 이상의 글로벌 성과라는 시장의 기대에 비하면 다소 밑도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21만6000원에서 19만2000원으로 11% 내렸다.
최근 2분기 실적과 관련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가 하향된 것을 고려하면, 이번 2분기 실적은 당초 시장 기대치에는 소폭 미달한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분기 중국 아이온 로열티가 기대치에 소폭 미치지 못했다며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2만원으로 낮췄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중국으로부터의 아이온 로열티는 100~11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당초 미래에셋증권의 기대치 127억원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 애널리스트는 "아이온의 중국 서비스가 대도시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최근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제는 미국 시장 흥행 여부가 주가와 실적의 결정 변수"라고 판단했다.
현대증권과 동양종금증권, 동부증권, 하나대투증권,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 밖에 외국계 증권사인 씨티증권과 맥쿼리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내렸고,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도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아이온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 5만원대에서 지난 6월 20만원대까지 급등해왔으며, 이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30만원대까지 치솟았었다.
하지만 지나친 급등세와 중국 아이온 실적이 높은 기대치에 비하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도 급락했다.
증권사 중에는 삼성증권이 지난달 23일 처음으로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