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해 말 남한제지의 공장가동 중단과 한솔제지의 아트원제지 인수 완료로 상위 3사(한솔제지, 한국제지, 무림페이퍼)의 시장 지배력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게 됐고 국내 인쇄용지 업계는 공급자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됐다"고 설명했다.
제품가격의 강세 속에 펄프가격 하락으로 제품-펄프가격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올해 3~4분기 분석대상 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대비 182%와 21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한솔제지(목표가 1만6000원)에 대해 아트원제지 인수합병(M&A) 효과와 영업환경 호전에 따른 차입금 축소, 그리고 계열사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트원제지(목표가 1만1000원)에 대해서는 한솔제지로 인수된 후 영업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제지는 실적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이 3배 수준으로 절대 저평가된 상태이며 수출 비중이 낮아 환율하락 시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