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담' 김남길 "이요원-엄태웅과 야전 생활, 힘들다는 말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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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한 캐릭터로 등장과 동시에 화제를 모은 '비담' 김남길이 '덕만' 이요원과 '유신랑' 김유신과 함께 본격적인 야전 고행의 길에 동참했다.
MBC 월화사극 '선덕여왕'에 전격 합류한 김남길은 최근 경기도 양평의 한 산꼭대기 정상에 올라가야 하는 촬영과 포천의 한 골짜기 속 동굴에서의 밤샘 촬영이 이어지면서 그동안 이요원과 엄태웅이 얼마나 고생했는지실감했다며 촬영에 본격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김남길은 “정말 촬영장의 기운이 대단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요원은 남자들도 힘이 부치는 이동촬영과 산골 오지 촬영을 그동안 얼마나 잘 버텨왔는지 실로 존경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포천의 한 동굴신 촬영에서 밤을 지새우며 촬영중인 김남길은 “엄태웅 선배는 이미 텐트에서 토막잠을 자는데 익숙해져 있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남길은 “다들 고생하는데 이제 합류 일주차 된 제가 힘들다고 말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시청자들이 제 등장에 그래도 관심을 갖고 봐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김남길은 “비담은 태생적으로 한을 갖고 있고 성장하면서 야생의 유전인자를 가진 인물이어서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저 역시도 궁금하다”고 덧붙이며 기대를 당부했다.
박상연 작가는 비담 김남길에 대해 “드라마 안에서 가장 역동적인 변화를 갖는 복잡다단한 캐릭터”라고 설명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여왔다. 또 앞서 강조한 대로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물이자 미실보다 더 미실같은 무서운 존재다. 똑똑한 짐승 같은 느낌인데 이는 미실의 장점과 문노의 장점을 모두 취했지만 다만 한가지 예의를 배우지 못한 거친 야생의 유전자를 가졌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남길은 “촬영 현장에 합류해보니 모두가 작품을 위하는 한마음의 기운이 정말 대단하다”며 “저 역시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더 좋은 작품이 되도록 치열하게 연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미실과 진지왕 사이에서 태어났다 버려진 '비담'의 출현으로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덕만과 유신랑 그리고 비담이 어떠한 극전개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