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지아가 SBS 드라마 '스타일'에서 직장여성들의 고뇌와 갈등을 대변해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스타일'에서 이지아가 연기하는 '이서정'은 동시대의 직장여성들을 대변하는 현실적인 캐릭터다.

실제에 비해 과장된 설정들이 있어 논란이 있긴 하지만, 직장상사에게 볼이 꼬집히고 불호령을 들어도 자신의 뜻을 표현하고 마는 소신 있는 스타일이다.

실수에 대해 사과를 하면서도 끝까지 당당함을 잃지 않는 덕에, 공개사직서를 쓰거나 모델에게 상처를 낸 뒤에도 편집차장 '박기자'(김혜수 분)에게 계속해서 회생할 기회를 얻는다.

당당함과 소신 면에서 보면 발행인이나 편집장의 쓴소리도 묵묵히 참고 사회생활을 하는 박기자보다 오히려 더 당돌하고 저돌적인 캐릭터인 셈이다.

8일 방송된 3회분에서 이서정은 협찬받은 의상이 사라져 곤란에 처하고, 편집장과 편집차장 두 상사 사이에서 갈등의 기로에 놓이기도 했다.

여성 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인들이 흔히 겪는 이같은 상황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얻었다.

3회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지아의 캔디형 캐릭터에 공감을 느낀다", "박기자같은 상사에게 당해봐서 드라마 속 이서정에 감정이입이 된다", "이서정의 성공스토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등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뉴스팀 오유진 인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