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장비 전문업체인 에버테크노는 일본 최대 태양광 모듈 제조 설비업체인 니신보사와 장비공급에 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니신보사 공정장비 기술과 에버테크노의 LCD반도체 장비기술을 결합시켜 태양광 모듈 제조장비 해외수출 및 국내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기대했다.

에버테크노는 지난해 말 계열사 에버솔라에너지를 통해 태양광 사업에 진출,현재 전남 장흥에 2㎿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에버솔라에너지는 태양광 모듈 제조，태양광 발전시스템 사업도 벌이고 있다. 에버테크노는 이번 계약으로 태양광 모듈 장비시장에 원활하게 진입하는 것은 물론 정부 지원 과제로 선정된 집광형 태양광 모듈에 필요한 트랙커 사업의 기반도 확보하게 됐다. 정백운 에버테크노 대표는 "지난해 투자에 나선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규사업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며 "이 분야가 앞으로 새로운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