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는 자동차 경영자들의 경영 우선순위도 흔들어 놓았다.예전에는 차를 더 많이 팔아 이익을 올리는 데 초점을 뒀다면 신용위기를 겪으면서 현금흐름 관리가 더 중요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컨설팅업체인 언스트앤영이 전세계 30개 자동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가 경영 우선 순위를 현금흐름 관리에 두고 있다고 응답했다.이들은 부채상환 일정을 꼼꼼히 챙기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전체의 43%는 자산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대상자의 30%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비용을 줄이고 현금흐름을 잘 관리해서 경쟁력있는 차를 생산하는 것만이 지속가능한 경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스트앤영은 설명했다.

이밖에 39%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비핵심 자산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응답했고,앞으로 1년내 계획대로 신흥시장에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질문에는 39%가 ‘그렇다’고 답했다.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응답 비중은 43%였다.이밖에 자동차 시장 침체로 가장 타격을 받으로 부문으로는 대규모 감원에 따른 인적자원 유출을 꼽았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