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 멕시코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 정상회담이 9일(현지시간) 멕시코 제2의 도시인 과달라하라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번 회담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참석했다.빌 버튼 백악관 부대변인은 앞서 멕시코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다음달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초석을 마련하는 한편 3개국의 신종 플루 공동대응 문제,경제위기 극복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쟁점은 미국과 멕시코,미국과 캐나다간 양자 무역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멕시코와 미국 사이에는 멕시코 트럭이 국경을 넘어 미국에서 운행하는 문제가 걸려있다.NAFTA는 멕시코 트럭의 미국내 운행을 허용하고 있으나 미 정부는 안전을 문제삼아 입국을 금지,분쟁이 지속되고 있다.멕시코 정부는 일부 미국 상품에 보복관세를 물리고 있으며,멕시코 트럭업계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캐나다는 그동안 불만을 제기해 온 미국의 ‘바이 아메리칸’ 정책을 수정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