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게이트 수사' 홍만표 승진…중수부 다시 힘 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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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검사장 승진 대상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서울고검 송무부장으로 승진한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50 · 연수원 17기 · 사진)이다. 그는 '박연차 게이트' 수사팀에서 기획 및 대언론 접촉을 전담하며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에 시달려 왔다.
홍 부장은 이번에 함께 검사장으로 승진한 최재경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김경수 부산지검 1차장검사와 더불어 17기 중 '특수수사 3인방'으로 불리며 검찰 내 입지가 탄탄했다.
홍 부장은 평검사 시절부터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한보 비리사건 등 굵직한 사건 수사팀에 파견돼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에도 대검 중수2과장,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등을 역임하며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분류됐다. 법무부 대변인을 2년 연임할 정도로 대언론 관계도 원만했다. 홍 부장은 올초 대검 수사기획관으로 부임하면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2기 박연차 수사팀을 이끌며 의욕적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홍 부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서 '피의사실 공표' 등 책임론에 시달렸고,이후 언론을 멀리하며 칩거하기도 했다. 하지만 임채진 전 검찰총장과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검찰 내에서 중수부의 책임론이 일단락됐고,홍 부장의 승진 가능성에 다시 무게가 실렸었다. 서울고검 송무부장은 일선 수사를 지휘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초임 검사장이 배치되는 무난한 자리다.
한편 홍 부장의 승진과 함께 책임론에서 벗어난 대검 중수부가 다시 힘을 받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모든 검찰 고위 간부가 대검 중수부를 향한 비판적 논란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고 있으며,신임 김홍일 중수부장도 수사 및 조직 장악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홍 부장은 이번에 함께 검사장으로 승진한 최재경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김경수 부산지검 1차장검사와 더불어 17기 중 '특수수사 3인방'으로 불리며 검찰 내 입지가 탄탄했다.
홍 부장은 평검사 시절부터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한보 비리사건 등 굵직한 사건 수사팀에 파견돼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에도 대검 중수2과장,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등을 역임하며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분류됐다. 법무부 대변인을 2년 연임할 정도로 대언론 관계도 원만했다. 홍 부장은 올초 대검 수사기획관으로 부임하면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2기 박연차 수사팀을 이끌며 의욕적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홍 부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서 '피의사실 공표' 등 책임론에 시달렸고,이후 언론을 멀리하며 칩거하기도 했다. 하지만 임채진 전 검찰총장과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검찰 내에서 중수부의 책임론이 일단락됐고,홍 부장의 승진 가능성에 다시 무게가 실렸었다. 서울고검 송무부장은 일선 수사를 지휘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초임 검사장이 배치되는 무난한 자리다.
한편 홍 부장의 승진과 함께 책임론에서 벗어난 대검 중수부가 다시 힘을 받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모든 검찰 고위 간부가 대검 중수부를 향한 비판적 논란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고 있으며,신임 김홍일 중수부장도 수사 및 조직 장악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