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 중소기업들 인력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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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된 취업난 속에서도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사원수 300명 미만 중소기업 551곳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채용 경쟁력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지난 7월 23일부터 31일까지 이메일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그 결과, 필요한 인력을 정해진 기간 내에 신속하게 확보하냐는 질문에 56.1%의 기업이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또 올 상반기 최종 입사를 확정한 사람들 중 입사일에 출근을 하지 않은 사람 때문에 애를 먹었던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무려 54.3%의 기업이 '있다'고 답했다.
이같은 결과로 볼 때, 취업난 속에서도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소기업들이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한 것은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어렵다'가 40.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입사지원자 자체가 부족하다'도 20.3%로 많았다.
이외에도 '최종 입사 합격자의 이탈'(17.4%), '장기적인 채용계획 수립의 어려움'(10.0%), '채용활동 후, 성과 평가 및 모니터링 미비'(3.4%), '채용관련 회사 홍보 프로세스 미비'(3.4%), '체계적인 채용시스템의 부재'(3.3%)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정작 채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채용 관련 리크루팅 활동은 대부분의 중소기업에서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우수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한 캠퍼스 리크루팅이나 선배 리크루팅 등 전반적인 리크루팅 활동을 하고 있냐는 문항에 대해 17.6%의 기업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또 최종 입사를 확정한 사람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최종 입사일까지 지속적으로 연락·관리하는가에 대해 '입사일까지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관심을 갖는다'는 기업은 49.7%로 과반수에도 못 미쳤다.
나머지 50.3%의 기업은 '최종 합격 통보 후에는 별다른 연락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채용 활동 후, 채용에 대한 성과 평가 및 모니터링도 52.8%인 절반 정도의 중소기업만이 시행하고 있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우수 인재 확보는 채용 경쟁력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채용 단계에서부터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팀 오유진 인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