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 병문안을 위해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엘리베이터 앞까지 나와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자 손을 잡으며 "힘드시죠"라고 위로했다. 약 15분간의 환담에서 이 대통령은 "워낙 집념이 강하시다. 충분히 일어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직후 김 전 대통령의 병세가 호전됐다는 보고를 듣고 갑작스럽게 방문을 결정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