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시청률 40% 돌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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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 특별기획 드라마 '선덕여왕' 23회에서는 훗날 김유신 장군이 되는 '유신랑'역 엄태웅의 순애보가 돋보였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덕만공주(이요원 분)을 지켜내고, 그녀를 향한 무조건적인 '무한 애정'을 퍼부어 안방극장 팬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덕만은 유신랑에게 "아버지 버리고 신라도 버리고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면서 "너무 불쌍해서 그동안 정이 들어서 그런 거냐"고 말한다. 이에 대해 유신랑은 또 한 번 단호하게 "난, 널 택했다"고 애정을 고백한다.
또한, "옥사에 갇힌 동안, 미치는 줄 알았다. 눈 앞에서 널 보내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죽이고 싶도록 한심했다"며 "이제 다시는, 저들 손에 널 보내지 않을 것이고 또한, 그 누구도 내 허락 없이 널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 너 자신조차도"라고 못을 박음으로써 덕만의 연모하는 가슴을 온전히 드러내보였다.
유신랑은 천명공주(박예진 분)에게도 "이제 공주님의 곁을 지켜드리지 못합니다. 덕만이와 함께 떠나겠습니다. 덕만을 지켜주고 덕만을 살펴주고 덕만을 아껴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천명공주와의 정략 결혼을 포기한채 덕만을 구하고 보호하겠다는 사랑의 맹세에 시청자들은 '기다려왔던 러브라인'이라며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
천명공주의 사랑과 아버지 김서현의 뜻, 그리고 사내 대장부로서의 야망 앞에서 흔들릴 법도 했지만, 유신랑은 그 모든 영화를 버리고 오직 한 여자, 덕만만을 사랑하는 '우직함' 사내의 가슴을 보여준 것이다.
엄태웅의 진중한 연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이 '선덕여왕'의 시청률 상승에 커다란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밖에도 알천랑(이승효 분)는 천명공주의 명을 받들어 유신랑과 덕만을 구하기 위해 나서며 본격적으로 덕만의 편에 합세한다.
천명공주는 동생으로 밝혀진 덕만을 위해 어머니인 마야왕후(윤유선 분)가 만들어놓은 옷을 가져와 입히고 머리를 빗겨 주는 등 애정을 쏟으면서도 떠나보낼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24회 예고에서는 천명공주가 덕만을 지키려다 독화살을 맞아 죽게 되는 상황이 비춰져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덕만은 이 사건을 계기로 현실을 도피하지 않고 미실(고현정 분) 일당과 대적하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
TNS미디어 코리아 조사결과 '선덕여왕' 10일 방송분은 37.5%라는 시청률 기록을 세우며 40%대에 근접하는 양상을 보였다.
'선덕여왕'과 같은 시간에 첫선을 보인 KBS 2TV 납량특집 '2009 전설의 고향'의 시청률은 6.8%였으며, SBS TV '드림'은 5.8%를 기록해 당분간 '선덕여왕' 전성시대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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