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어드바이스] 긴 파3홀, 그린 직접 공략만이 정답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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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은 선입견이나 습관에 사로잡혀 스스로의 능력을 제한하곤 한다.
파3홀에서는 무조건 그린을 겨냥해야 한다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조금만 생각을 바꿔보면 다른 길이 있는데도 그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2009브리티시오픈에서 2위를 한 톰 왓슨(60 · 미국)은 "파3홀에서 레이업(목표를 곧바로 겨냥하지 않고 우회 공략하는 일)을 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지만 때론 가장 스마트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1959년 US오픈 챔피언 빌리 캐스퍼의 예를 들었다.
대회가 열린 미국 뉴욕주 윙드풋CC 3번홀은 길이가 217야드나 된 데다,그린은 경사가 심하고 깊은 벙커가 에워싸고 있었다.
캐스퍼는 놀랍게도 그 홀에서 단 한 차례도 그린을 노리지 않았다.
짧은 클럽으로 볼을 그린 앞에 떨군 뒤 두 번째 샷으로 승부를 건 것.
그는 4라운드 내내 그 홀에서 파를 세이브했고,결국 1타차로 봅 로스버그를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남서울CC 11번홀,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 11번홀,솔모로CC 퍼시몬코스 1번홀,스카이72CC 오션코스 8번홀 등은 거리가 160m 이상 되고 그린 주변엔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잘못 맞아 볼이 벙커에 빠지기라도 하면 보기나 더블보기가 불가피해진다.
그런 긴 파3홀에서 티샷을 그린 앞 안전한 곳에 떨군 뒤 두 번째 쇼트어프로치샷을 붙여 파를 노리겠다는 전략은 어떨까.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파3홀에서는 무조건 그린을 겨냥해야 한다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조금만 생각을 바꿔보면 다른 길이 있는데도 그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2009브리티시오픈에서 2위를 한 톰 왓슨(60 · 미국)은 "파3홀에서 레이업(목표를 곧바로 겨냥하지 않고 우회 공략하는 일)을 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지만 때론 가장 스마트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1959년 US오픈 챔피언 빌리 캐스퍼의 예를 들었다.
대회가 열린 미국 뉴욕주 윙드풋CC 3번홀은 길이가 217야드나 된 데다,그린은 경사가 심하고 깊은 벙커가 에워싸고 있었다.
캐스퍼는 놀랍게도 그 홀에서 단 한 차례도 그린을 노리지 않았다.
짧은 클럽으로 볼을 그린 앞에 떨군 뒤 두 번째 샷으로 승부를 건 것.
그는 4라운드 내내 그 홀에서 파를 세이브했고,결국 1타차로 봅 로스버그를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남서울CC 11번홀,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 11번홀,솔모로CC 퍼시몬코스 1번홀,스카이72CC 오션코스 8번홀 등은 거리가 160m 이상 되고 그린 주변엔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잘못 맞아 볼이 벙커에 빠지기라도 하면 보기나 더블보기가 불가피해진다.
그런 긴 파3홀에서 티샷을 그린 앞 안전한 곳에 떨군 뒤 두 번째 쇼트어프로치샷을 붙여 파를 노리겠다는 전략은 어떨까.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