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들이 서울 지역에 한정됐던 ‘당일 배송’ 서비스를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하며 손님잡기에 나섰다.

11일 온라인몰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당일 주문한 상품을 그날 받아볼 수 있는 ‘당일 퀵배송’ 서비스를 개시했다.

명절이나 가정의 달과 같은 특정 이슈에 일부 카테고리에만 집중해 운영했던 기존 서비스와 달리 모든 카테고리 상품을 대상으로 상시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주문한 상품에 한해 당일 오후 10시 이전에 상품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단, 일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서비스 대상지역 또한 서울 전지역에서 고양과 과천, 광명, 군포, 안양, 성남, 분당, 일산, 부천 등 경기 일부지역으로 확대됐다. 배송비도 서울지역은 3000원, 경기지역은 5000원으로 일반 배송비와 크게 차이가 없다.

현재 ‘당일 퀵배송’ 코너에는 의류와 화장품, 식품, 가전 등 2만 여종의 상품이 등록돼 있으며, 상품검색 결과에 ‘당일퀵배송’이라는 아이콘을 별도로 표기해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가 운영하는 패션 온라인몰 아이스타일24도 지난 7월 당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5일 수도권 15개 도시로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오후 7시까지 상품을 배달해 준다.

실제로 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매출이 올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오전 0시에서 10시까지가 온라인몰의 사각 시간대인데, 이 서비스를 개시한 7월의 같은시간대 매출이 전달보다 84%p, 전체 매출도 27%p 각각 늘어났다.

옥션도 빠른 배송을 하고 있는 상품 판매자에게 상품리스트에 ‘빠른배송’ 마크를 붙여줘 소비자가 식별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마크는 최근 한 달간 평균 배송기간이 이틀 이내인 판매자의 등록상품에 붙여진다.

인터파크 서비스실 이성호 실장은 “보통 2~3일 걸리는 배송기간 때문에 쉽게 구매결정을 할 수 없었던 온라인쇼핑의 배송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며 “향후 당일배송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배송에 대한 불안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온라인 쇼핑 배송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