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해링턴, 첫날부터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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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마지막 메이저 PGA 챔피언십
13일밤 개막…초반 같은 조 편성
13일밤 개막…초반 같은 조 편성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PGA챔피언십이 13일(한국시간) 밤 미국 미네소타주 차스카의 해즐타인내셔널GC(파 72 · 길이 7674야드)에서 열린다. PGA선수권대회인 만큼 미국 유럽 일본 등지의 내로라 하는 프로골퍼 136명,미국의 클럽프로 20명 등 156명이 출전해 우승컵인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노린다.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다툼을 벌인 타이거 우즈(미국)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에게 관심이 쏠린 가운데 리 웨스트우드(영국),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메이저 무관' 딱지를 뗄지도 주목된다.
해링턴은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막판 트리플보기로 역전패당한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과 이 대회를 연속 석권했고,올해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 다만 1,2라운드에서 우즈와 같은 조에 편성된 게 부담스럽다.
지난해 US오픈 3위,4주 전 브리티시오픈 3위 등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번번이 우승 문턱까지 갔던 웨스트우드도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또 10년 전 19세의 나이로 우즈에게 1타가 뒤져 2위에 그친 가르시아도 첫 메이저 타이틀 욕심을 내고 있다.
미 PGA투어에서 선전하고 있는 한국(계) 선수 5명이 나선다. 그 가운데 양용은(테일러메이드),앤서니 김(나이키골프),케빈 나(타이틀리스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맏형' 최경주(나이키골프)는 최근 다소 부진한 상태다. 2001년부터 줄곧 이 대회에 출전해 온 최경주는 2004년과 2006년 '톱10'에 들었으나 지난해에는 커트탈락했다. 코스가 긴 것도 그에겐 부담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