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들이 증시 버팀목 역할을 하며 상승 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부의 기준금리 동결과 첨단의료복합단지 부지 선정 등의 우호적 환경이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후 1시45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229.60으로 전날 대비 4.65포인트 오른 2.06%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GS건설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이 3-4%대 급등세를 타고 있고, 고려개발 대림산업 범양건영 삼호개발 화성산업 등도 3-5%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첨단의료산업단지 입지로 선정된 대구 지역 건설업체 홈센타서한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창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기준금리를 2%로 동결함에 따라 향후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란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주택경기와 맞물려 국내 부동산 경기 또한 수도권 지역 연착륙과 지방권 역시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예상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 GS건설 등 주택관련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들은 단기적으로 대응하고, 중동 플랜트 관련 종목인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은 다소 중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