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이 실적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연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12일 오전 11시5분 현재 KH바텍은 전날보다 3.63% 오른 2만9950원에 거래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이날 KH바텍 주가는 장중 3만200원까지 올라 2006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거래선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KH바텍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KH바텍은 현재 휴대폰 시장 점유율 상위업체인 노키아와 삼성전자에 동시에 납품을 하고 있다. 특히 노키아의 스마트폰인 'N97' 모델 힌지(슬라이드 경첩) 모듈의 단일 납품 업체라는 점에서 증권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창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충족하거나 이를 소폭 웃돌 것"이라며 "최근 강세는 실적 모멘텀(계기)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과정이며,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금속 부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부품 공급할 수 있는 회사는 제한적이라는 점에 비춰 KH바텍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까지 깜짝 실적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