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팔자전환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12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61포인트(1.31%) 내린 1558.6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뉴욕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지켜보자는 관망세와 주요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조정으로 이틀째 하락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7포인트 가량 내린 1571.74로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의 팔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이 팔자로 전환하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은 422억원 어치 주식을 매도하며 21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장중 770억원 가량 순매수에 나섰던 기관은 295억원 순매도로 전환 했다. 매수 우위를 보이던 프로그램도 329억원 매도 우위다. 반면 팔자에 나섰던 개인이 819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의료정밀, 보험,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업종이 내리고 있다. 은행, 운수장비, 건설, 철강금속, 기계, 증권, 화학, 유통, 통신 등의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1% 이상 하락하며 70만원 아래로 밀려났고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차, 현대중공업, SK텔레콤, LG,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이 내리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금융주의 낙폭이 컸다는 소식에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 등 국내 금융주들이 3~4% 가량 동반 하락하고 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일본 지진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2%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