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이 주주배정 유상증자 물량 일부를 실권, 소액주주 지분을 확대할 계획이다.

남삼현 이트레이드증권 사장은 12일 "현재 1% 미만의 소액주주 지분이 11.21% 수준이고, 이에 따른 유통물량 부족으로 인해 회사의 실적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지분 87.51%를 보유한 G&A사모펀드와 사주조합이 배정받은 유상증자 물량 중 일부를 실권, 소액주주 지분율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241억3000만원 규모의 신주 334만2202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지난 5일 결정했다.

물량의 10%를 우리사주조합원에게 우선 배정한 뒤 발생하는 실권주식을 구주주에게 배정하게 된다. 또한 구주주 청약 결과 발생하는 실권주 및 단수주는 일반공모를 통해 청약이 진행된다.

남 사장은 "이번 유상증자가 상장사 주식 분산요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트레이드증권은 실권주 일반공모 시 오는 10월1일 기준 이 증권사 위탁계좌 보유고객을 대상으로만 청약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일반공모 청약은 영업부 및 테헤란PB센터, 홈페이지,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통해 진행된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