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은행 부실자산 최대 1조5000억달러…증시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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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미 은행 부실자산의 위험성이 다시 부각되며 낙관적인 은행 실적 전망에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로치데일증권의 리처드 보베 은행 담당 애널리스트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은행주는 근거없는 흥분에 의해 거래되고 있다”며 “은행주가 실적 잠재력에 비해 너무 많이 올랐다”고 지적했다.이같은 분석은 미국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서면 은행주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등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과 상반되는 것이다.보베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의 실적은 올해 3,4분기에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며 “이성적인 투자자라면 냉철한 시각에서 차익을 실현할 때”이라고 권고했다.
미 의회감독위원회(COP)는 은행권의 부실자산이 여전히 금융시스템을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경고했다.COP는 월례보고서에서 경제가 살아나지 않으면 대출 등 자산부실화가 심화돼 일부 은행이 문을 닫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일부 소형 은행들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로 인한 손실이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위원회측은 정부가 은행들의 부실자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민관합동투자프로그램(PPIP)에 금융사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할 지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엘리자베스 워렌 COP 위원장(하버드대 교수)은 로이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은행들의 부실 자산 규모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며 “은행권 전체의 부실자산은 6000억~1조5000억달러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파산위기에 몰렸다가 채권 금융사들의 지원으로 위기를 넘겼던 CIT가 이달 말에 만기가 되는 10억달러의 채무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파산보호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뉴욕 증시에서 금융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로치데일증권의 리처드 보베 은행 담당 애널리스트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은행주는 근거없는 흥분에 의해 거래되고 있다”며 “은행주가 실적 잠재력에 비해 너무 많이 올랐다”고 지적했다.이같은 분석은 미국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서면 은행주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등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과 상반되는 것이다.보베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의 실적은 올해 3,4분기에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며 “이성적인 투자자라면 냉철한 시각에서 차익을 실현할 때”이라고 권고했다.
미 의회감독위원회(COP)는 은행권의 부실자산이 여전히 금융시스템을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경고했다.COP는 월례보고서에서 경제가 살아나지 않으면 대출 등 자산부실화가 심화돼 일부 은행이 문을 닫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일부 소형 은행들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로 인한 손실이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위원회측은 정부가 은행들의 부실자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민관합동투자프로그램(PPIP)에 금융사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할 지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엘리자베스 워렌 COP 위원장(하버드대 교수)은 로이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은행들의 부실 자산 규모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며 “은행권 전체의 부실자산은 6000억~1조5000억달러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파산위기에 몰렸다가 채권 금융사들의 지원으로 위기를 넘겼던 CIT가 이달 말에 만기가 되는 10억달러의 채무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파산보호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뉴욕 증시에서 금융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