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제 차량보험료 12월부터 5~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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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께부터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는 차량에 대한 자동차 보험료가 5~10% 할인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오는 12월부터 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깎아주는 상품을 내놓도록 할 계획"이라며 "요일제 참여 확대를 위해 할인폭을 의미있는 수준까지 높일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현재 손해보험업계는 할인폭을 5% 선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금융당국은 10%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료를 할인받으려면 요일제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OBD(차량자가진단장치) 단자를 달아야 한다. 이 단자 가격은 3만~4만원이지만 보험사가 직접 공급할 경우 2만원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단자는 2000년 이후 생산된 차량만 부착 가능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료 할인을 받으면서 요일제를 어긴 승용차에 대해선 위반 횟수에 따라 1년 단위로 이뤄지는 자동차보험 갱신 때 할인폭을 축소하거나 할인을 백지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2006년 메리츠화재가 요일제 운행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자태그를 부착한 차량에 대해 자기차량 피해와 자기신체 보험료를 2.7% 깎아 주는 상품을 내놨지만 가입자가 300여명 수준에 그쳤다.
할인이 자차,자손보험에만 해당돼 전체 보험료로 보면 할인폭이 1% 남짓에 그친데다 요일제 운행을 어긴 사실이 적발되면 보험료 할인이 취소됐다. 특히 휴무일로 지정한 요일에 운행하다 사고를 내면 자차,자손 피해에 대해선 보상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할인폭이 커지는 데다 요일제 운행을 어겼을 때도 보상이 정상대로 이뤄지는 만큼 새로 나오는 상품은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자동차 운행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받는 마일리지 보험은 요일제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제도의 운영 성과를 보고 2011~2012년께 도입할 계획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금융당국 관계자는 "오는 12월부터 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깎아주는 상품을 내놓도록 할 계획"이라며 "요일제 참여 확대를 위해 할인폭을 의미있는 수준까지 높일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현재 손해보험업계는 할인폭을 5% 선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금융당국은 10%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료를 할인받으려면 요일제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OBD(차량자가진단장치) 단자를 달아야 한다. 이 단자 가격은 3만~4만원이지만 보험사가 직접 공급할 경우 2만원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단자는 2000년 이후 생산된 차량만 부착 가능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료 할인을 받으면서 요일제를 어긴 승용차에 대해선 위반 횟수에 따라 1년 단위로 이뤄지는 자동차보험 갱신 때 할인폭을 축소하거나 할인을 백지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2006년 메리츠화재가 요일제 운행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자태그를 부착한 차량에 대해 자기차량 피해와 자기신체 보험료를 2.7% 깎아 주는 상품을 내놨지만 가입자가 300여명 수준에 그쳤다.
할인이 자차,자손보험에만 해당돼 전체 보험료로 보면 할인폭이 1% 남짓에 그친데다 요일제 운행을 어긴 사실이 적발되면 보험료 할인이 취소됐다. 특히 휴무일로 지정한 요일에 운행하다 사고를 내면 자차,자손 피해에 대해선 보상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할인폭이 커지는 데다 요일제 운행을 어겼을 때도 보상이 정상대로 이뤄지는 만큼 새로 나오는 상품은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자동차 운행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받는 마일리지 보험은 요일제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제도의 운영 성과를 보고 2011~2012년께 도입할 계획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