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개혁을 둘러싸고 미국내 여론이 극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1일 의보개혁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의 한 고등학교 밖에서 의보 개혁 찬성론자들(왼쪽)과 반대론자들이 각각 피켓 시위를 벌였다. /포츠머스AP연합뉴스
해상풍력발전 강국인 덴마크가 기존 해상풍력발전 입찰을 전면 중단했다. 고금리와 공급망 병목 현상 등으로 수지타산을 못 맞춘 기업들이 입찰 시도조차 못하면서다. 덴마크는 국가 보조금 지급을 재개하기로 했다.덴마크 기후에너지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진행 중인 해상풍력발전 입찰을 취소하고 올해 2~3기가와트(GW) 규모의 새 입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덴마크는 지난해 4월부터 북해와 발트해, 카테가트 해협 3개 지역의 6개 부지에 최대 10GW 해상풍력발전 터빈을 설치하는 입찰을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마감된 북해 지역 3개 부지에 입찰한 기업이 없어 유찰됐다.이날 라스 아가르드 덴마크 기후에너지부 장관은 "상황이 바뀌었다"라며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아가르드 장관은 "정부는 해상풍력발전을 원하지만 지금은 정부 지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게 우리의 평가"라며 "(보조금을 지급하는 게) 행복해서가 아니라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덴마크는 1991년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최초로 개발한 국가인 동시에 세계 최대 풍력발전기업 오스테드의 본산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덴마크는 2023년 국가 전력의 54%를 풍력발전으로 충당했다. 지형이 평평하고 북해·발트해에서 강풍이 일정하게 불어 풍력발전을 위한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런 덴마크에서 기업들이 풍력발전 입찰 제안서도 못 낸 것은 최근 풍력발전 산업 위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해상풍력발전 업계는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여건 악화, 공급망 병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오스테드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만 70세를 맞아 자서전 '소스 코드:나의 시작'(Source Code:My Beginnings, 이하 '소스코드')를 통해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빌 게이츠의 첫 자서전이자 앞으로 나올 3부작 중 첫 번째 제목이다. 4일 출간되는 '소스코드'에 대해 빌 게이츠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70세를 앞두고 이제야 인생을 조금 알 것 같다"고 자서전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책에서는 유년 시절부터 1970년대 창업, 애플과 첫 계약을 맺을 때까지를 다룬다고 소개했다. 빌 게이츠는 유년 시절에 대해 "요즘이었다면 자폐 스펙트럼 진단이 나왔을 것"이라며 "며칠 동안 말을 안 하고 방에만 틀어박힐 정도로 한 가지 일에 집착했다"고 회고했다.시애틀에서 중상류층 가정을 이룬 변호사 아버지, 성공한 사회사업가인 어머니 밑에서 자란 그는 "방이나 주변은 항상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고 초등학교 성적은 B나 C를 받았다"고 했다. 또한 특정한 일에 집착하고, 타인의 반응에 무감각하고, 무례하고 부적절하게 행동하기 일쑤였으며, 6학년 땐 식사와 학교 시간 외에는 며칠째 말도 안 하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이런 성향에 대해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다"고 빌 게이츠는 전했다. 실제 자서전에선 '집안 시계는 늘 8분 먼저 가는 '엄마시계(Mumtime)'에 맞춰졌다. 어머니는 식사시간 엄수, 침대 정리 등 끊임없이 잔소리했고, 옷차림과 예절을 강조했다. 어머니는 "네가 잘 하지 않으면, 엄마는 매우 부끄럽다"고 늘 말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빌 게이츠는 심리 치료를 받으며 상태가 나아졌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