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3일 현대건설에 대해 하반기 신규수주가 9조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주형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지난 2분기의 실적악화를 벗어나 3분기에 수익성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하반기 신규수주는 해외수주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63.5%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7월에 이미 UAE 가스개발시설공사로 2조2000억원을확보하고 있다는 것. 10월 UAE 원전과 중동과 동남아 지역에서의 토목과 발전, 산업설비 등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4대강 정비사업 등 공공발주 물량 증가로 인해 토목 공종의 수주가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한 1조3000억원을 기록한다는 추정이다.

조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지난 5월 은행 보유 물량이 대량으로 거래된 6만3050원 근처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내고 있다"며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조정시에는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