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애국심 마케팅’에 한창이다. 태극기를 주제로 한 상품 판매전부터 이벤트 참여만으로도 뜻깊은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다.

롯데백화점은 13일부터 16일까지 잠실점과 영등포점, 광주점에서 ‘태극 문양 수공예 컵받침 세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또 일산점 지하 2층 샤롯데광장에서는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제2회 I♡KOREA 알뜰살뜰 살림장만 골든벨’ 행사를 열고, 가족이 함께 풀 수 있는 퀴즈 대화를 진행한다.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AK몰은 13일부터 31일까지 ‘태극기 할인쿠폰’을 발행한다. 이 쿠폰으로 여성의류와 꽃 배달, 명품, 시계, 침구 등을 3~20% 할인 받을 수 있다.

온라인몰에서도 광복절을 겨냥한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옥션에서는 ‘815천명(81만5000명)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사랑 캠페인’이라는 이색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15일까지 대한민국 응원 댓글 달기에 참여하는 사람에게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이 중 10%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모임인 ‘나눔의 집’에 기부할 계획이다.

또 ‘태극기 광복절 특가’ 이벤트에서는 회전깃대 태극기와 차량용 태극기, 태극선 부채 등을 시중 판매가보다 30% 가량 싸게 구입할 수 있다.

30년 이상 역사를 지닌 토종 로봇 캐릭터 ‘로보트태권브이’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획전도 열린다. 인터파크는 광복절을 기념해 30일까지 ‘로보트태권브이’의 합금 피규어 상품을 ‘문화콘텐츠몰’ 코너에서 200개 한정 판매한다.

옥션 고객마케팅팀 왕명남 팀장은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층에 광복절의 의미와 나라 사랑에 대한 의식을 높이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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