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강관업체들이 관련 수혜주로 지목되며,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가스·송유관의 제조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오후 12시19분 현재 강관업체인 동양철관은 전날대비 3.09% 오른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535원까지 급등했고, 이틀째 오름세다.
현대하이스코와 삼강엠앤티도 각각 5% 이상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8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1.3%의 주가상승률을 기록중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동해 대륙붕 탐사시추와 관련,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업체는 가스관과 송유관 등을 제조할 수 있는 강관업체"라며 "동양철관, 세아제강, 현대하이스코 등이 관련 업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이들 업체를 탐사시추 관련주로 분류할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 동해 탐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투자에는 신중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오전 호주의 유전개발업체 우드사이드社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동해 대륙붕 탐사시추를 위해 2기 사업을 진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드사이드는 2007년 2월 동해 8광구와 동해-1 가스전이 있는 6-1광구에서 6년 동안 물리탐사 및 시추를 진행키로 정부와 계약을 맺었다. 이후 올 6월까지 물리탐사 및 자료해석 작업을 벌여왔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시추는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 가운데 수심이 1800∼2000m에 이르는 심해저에서 이뤄질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