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만에 조정에 들어간 원달러 환율이 네고 물량에 1230원대 중반까지 내려 앉았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46분 현재 전날보다 9.5원 하락한 1237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간밤 뉴욕 증시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제로금리 유지 결정에 상승 랠리를 펼친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하락 하루만에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방향을 아래쪽으로 잡았다.

밤사이 역외 환율(NDF)이 상승 3일만에 약세를 나타낸데다 21거래일만에 순매도세를 나타냈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다시금 주식을 사들이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하락한 1241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놓고 1240원선을 하향 돌파하며 123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증시와 외인들의 호재,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 롱포지션을 정리하는 롱스탑(손절매도) 매물이 나오면서 환율은 장중 1235.5원까지 내려오며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46분 현재 전날보다 14.42p 상승한 1579.77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8.17p 오른 530.7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21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