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28·남·가명·회사원)씨는 183cm의 큰 키, 핸섬한 외모로 회사 내에서 킹카로 통한다. 부러울 게 없을 것 같은 김영석씨지만 신은 인간에게 모든 걸 주지 않는다고 했던가.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김영석씨에게도 말 못할 신체비밀이 있다. 바로 그 이름도 생소한 “여유증”를 앓고 있었던 것이다
여유증 때문에 김영석씨의 아침은 압박붕대로 가슴을 감추는 일로 시작된다. 그리고 원래 신체 사이즈보다 한 치수 더 큰 와이셔츠를 꺼내 입고 출근준비를 마친다. 요즘같이 더운 여름에는 몸에서 분비되는 땀 때문에 행여나 옷이 몸에 붙지 않을까 매일매일 불안 속에 살고 있다고 했다. 가뜩이나 업무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은데 여기에 여유증 스트레스까지 더해져서 이러다가 우울증까지 오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렇듯 여유증은 한창 예민한 나이의 남성에게 있어 여성형 가슴을 가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성격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고,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힘들게 될 수도 있으며 수영장이나 목욕탕에 잘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기에 일시적으로 여유증이 오는 경우도 있지만 2~3년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도 그 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면 여유증으로 판단 할 수 있다.
여성형 유방증이 심한 단계일 경우에는 수술로 해결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여유증은 발달 정도에 따라 시술법이 결정되기 때문에 가슴의 크기와 처진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시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여유증 테스트 [단계별유형]
여유증은 정도에 따라 크게 4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
유형 1 유선조직만 제거하는 방법으로 지방흡입은 특별히 필요 없다.
유형 2 지방흡입을 이용하여 유선조직과 지방조직을 제거한다.
유형 3 유륜 아래쪽을 반원 절개하여 잉여의 피부와 유선조직을 함께 절제하고 지방흡입을 한다.
유형 4 유륜 주위의 전체절개를 통해 잉여피부와 유선조직을 절제하고
지방흡입으로 쳐진 가슴을 올려주는 방법으로 시술을 하게 된다.
나우비클리닉의 윤장봉원장은 “대부분의 여성형유방은 유형 1,2에 속하며 유형 3,4,5의 경우에만 지방흡입을 통해 수술이 가능하다. 이런 경우 유선조직과 지방흡입이 고르게 되지 않을 경우 그 효과가 높지 않아, 완성도 높은 시술과 완벽한 결과를 위해 지방 흡입관이 들어가는 부위를 하나 하나 왼손으로 세심하게 느끼면서 깊이를 조절하여 흡입되는 지방의 양을 조절하는 핸드메이드 지방흡입을 통해 여유증 환자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 혹시 나도 여유증? (자가진단법)
□ 달릴 때 가슴이 출렁거리는 느낌이 든다.
□ 옷을 입으면 가슴 부위가 너무 나와 신경이 쓰인다.
□ 살이 빠졌는데 가슴은 그대로이다.
□ 친구들끼리 사우나에 가는 것이 점차 꺼려진다.
□ 친구들이나 동기들에게 가슴 때문에 놀림을 받은 적이 있다.
□ 마른 체형인데 가슴이 처져있다.
여유증이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병은 아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본인이 콤플렉스를 느끼고 대인관계에서도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면 그 “마음의 병”은 꼭 치료해야 할 것이다.
도움말 : 나우비클리닉 윤장봉원장 (대한비만체형학회 공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