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호선이 15일로 개통 35주년을 맞는다. 국가기록원은 13일 이를 기념해 지하철 1~4호선과 관련한 각종 기록을 '이달(8월)의 기록'으로 선정했다.

서울지하철이 처음 뚫린 것은 1974년 8월15일.당시 종로선이라 불리던 지하철 1호선이 청량리~서울역 구간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지하철은 '대중교통 혁명'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1970년대 근대화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35년간 서울지하철 1~4호선은 큰 변화를 보여왔다. 개통 첫해 승객은 하루 평균 23만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401만명(2009년 6월 말 기준)으로 17배 이상 증가했다. 9개에 불과했던 지하철역도 117개로 13배 늘어났다.

이색적인 기록들도 공개됐다. 전동차 운행 중 승무원의 졸음을 막기 위해 1996년부터 지급해 온 껌은 모두 120만통.'껌값'만 약 4억원에 달한다. 또 지난 6월을 마지막으로 사라진 종이승차권 발매 수는 약 152억장이나 된다. 이는 8t 트럭으로 환산하면 1560대분이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