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KT를 최근 28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다. KT와 KTF의 합병 가치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아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KT 주식 686만여주를 순매수했다. 금액으로는 약 2645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외국인의 KT 보유지분율은 38.39%에서 40.99%로 상승했다.

이남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KTF와의 합병가치가 아직 주가에 본격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 같다"며 "지난 2 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기 때문에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KT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KT는 전날보다 500원(1.25%)내린 3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