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 농산물로 발효시킨 건강식초음료
동아메디팜, 복분자·감 등 생과일 이용 희석 ‘웰초’ 출시

동아대 산학연구관 창업보육센타 내에 위치한 동아메디팜(대표 김성열)은 14일 복분자와 감을 이용한 건강식초음료 ‘웰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웰초복분자’는 전라남도 장흥의 친환경 복분자 생과일을 수매해 발효시켜 만들어 과일의 맛과 향이 풍부한 것이 특징.취향에 따라 희석하는 비율을 달리해 먹을 수 있다.물에 타 마시는 방법 외에도 신 맛이 거북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은 우유에 섞어 먹으면 좋다.신맛이 부드러운 맛으로 변해 먹기가 더 편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5배 희석음료로 소비자 가격은 500㎖ 병 당 1만2000원이다.감식초는 병 당 1만1000원.

기존의 식초음료가 소주의 원료가 되는 주정이나 수입과일의 농축액을 이용해 만든 것과는 달리 웰초는 직접 과일을 발효해 만들었으므로 발효 과정이 더 복잡하고 어렵다.하지만 각종 유기산이 포함돼 있어 식초의 효능으로 잘 알려진 피로회복이나 신진대사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제품을 개발을 주도한 정영기(동아대 응용생명공학부) 교수는 “웰초가 포도를 발효시켜 만든 와인이라면 주정에 과일엑기스를 첨가해 만든 식초음료는 포도에 소주를 넣어 만든 포도주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동아메디팜은 지난 7월에는 동아대 내에 식초음료 테이크아웃점을 개점,동아메디팜에서 생산한 웰초를 물에 희석한 음료와 우유에 섞은 쉐이크 형태의 음료,커피 등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식초는 소화를 개선하고 변비와 다이어트 등에도 효과가 있어 여대생들에게 인기다.

동아메디팜은 동아대에 개설된 1호점 외에도 지하철, 고속도로 휴게소, 병원 등에 프랜차이즈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다.열매와 채소를 이용한 제품 뿐 아니라 향후 전라도에서 많이 생산되는 도라지와 배를 이용한 숙취 해소음료,콩을 이용한 천연두유 등도 연내 개발 판매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