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지헌석 연구원은 "신종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국제선여객과 화물이 감소해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일 지난 2분기 영업적자가 1295억원으로 적자 폭이 전분기보다 더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 연구원은 "7월 인천공항 기준 국제선여객과 화물은 전년동월 대비 각각 1.9%와 5.3% 감소해 2분기에 비해 감소율이 큰 폭으로 완화됐다"며 "국제선여객과 화물은 올 3분기 빠른 회복이 지속되다 4분기부터는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출국자수가 회복될 것이고, 올 하반기 세계경기도 상반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은 빌린 비행기의 비중이 높아 지난 1년간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가중됐었다"며 "올 2분기부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임차료와 정비비 등 달러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하반기 이익 개선세가 기대된다"며 "3분기부터 내국인 출국자수 회복으로 국제선여객 수입이 증가하고, 환율 하락으로 비용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