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중국에도 프리우스 최신형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도요타가 내년 초부터 최신형 프리우스 3세대를 중국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12일 보도했다.판매 목표는 연 3000대 수준이다.

프리우스는 지난 2005년부터 중국시장에 출시됐지만 지난해 불과 550대만이 판매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지나치게 비싼 가격때문이다.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프리우스 2세대의 가격은 대당 28만위안(4만1000달러) 수준으로 2만2000~2만7000달러 수준인 미국 판매가의 1.5배가 넘는다.자동차 관련 세금과 관세 때문이다.

프리우스의 비싼 가격에도 도요타가 판매에 낙관적인 이유로 중국 정부의 친환경 고연비 차량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계획 때문이다.WSJ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차량의 연료 효율을 높이고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고연비 차량을 구입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자동차 전문가들은 도입시기는 올해 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도요타가 프리우스에 이어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2011년 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보도했다.소형차 비츠(Vitz)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형 차량은 프리우스보다 연비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가격도 프리우스의 4분의 3 수준인 15000달러에 불과하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