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본딩와이어 전문생산업체 엠케이전자(대표 최윤성)는 올 상반기에 매출액 2404억원, 영업이익 75억원, 당기순이익 4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9.5%,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와 36.4% 늘어난 것이다. 특히 매출은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국내시장에서의 영업 강화와 해외 신규시장 개척, 신제품 공급 확대, 통화선도거래를 통한 환헤지 등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분기 대만시장 점유율을 23.5%로 높여 현지 1위로 올라섰을 뿐 아니라, 외국 회사에 보수적인 일본 시장에도 2분기부터 제품공급을 시작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이 실적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전했다.

최윤성 엠케이전자 사장은 "2분기 원화강세 탓에 지난해와 같은 환율 효과는 크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환율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관련 리스크는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완공되는 중국 공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면 연간 생산 규모가 지금의 220만㎞에서 270만㎞로 확대돼 외형 성장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