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는 14일 올해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95억원 및 주당순이익 755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분법투자주식처분이익에 힘입은 것이다.

올해 5월 키이스트의 일본 자회사 비오에프인터내셔널이 일본 상장사 DA에 흡수합병되며 키이스트가 DA의 주식 약 800만주를 교부받아 최대주주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지분법투자주식처분이익이 약 99억원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키이스트 측은 "이 밖에 판매관리비 또한 전년 동기간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어, 키이스트의 경영합리화 정책이 제 궤도에 들어섰다"고 판단했다.

김기홍 키이스트 대표는 "문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으로의 비전 실현을 위해 진행한 DA와의 합병이 영업외 수익 면에서도 큰 효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키이스트의 킬러 콘텐츠와 DA의 강력한 유통망 강점을 잘 조화시켜, 수익성 있는 여러 비즈니스를 전개해 갈 예정"이라며 "특히 배용준의 사진여행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겨울연가 애니메이션' 등 올해 키이스트 매출의 상당량이 9월 대규모 이벤트와 함께 하반기에 일어날 예정이라 긍정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