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IT·금융·車 업종 내 핵심주도주 찾아라-민상일
14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장중 1594.46까지 올라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주가 상승세에 비춰 이후 경기 및 기업 이익 전망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확대될 여지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이 올해 들어 20조원 가까이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는 점을 보면 이들이 순매도세로 급격하게 전환한 가능성은 낮다.

문제가 되는 것은 코스피지수의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이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의 시장참여를 제약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현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코스피지수 상승에 보다 무게를 두고 지수 1600 상회를 감안한 시장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외국인 선호 업종 중심으로 주가가 차별화되는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후에도 외국인 주도 시장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IT(정보기술)·금융·자동차 업종 등 외국인 선호 업종 외의 종목이 시장 주도주가 될 여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외국인들이 지난해 10월 금융위기 시기에 팔았던 분량의 국내 주식을 이미 사들였다는 점에서 이후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가 지금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외국인 선호 업종 내에서 다시 핵심주도주가 선별화되는 과정이 나타날 전망이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