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올해 일본의 신차 판매가 4년만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하이브리드카 판매 호조 등으로 도요타와 혼다 등 주요 업체들이 신차판매 목표를 상향 조정한데 힘입은 것이다.

도요타 등 일본의 자동차 8개사의 올해 판매는 당초 작년대비 1%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하지만 주요 업체들이 판매목표를 잇달아 늘려 잡아 전체적으로 3%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도요타의 경우 당초보다 10만대를 늘려 잡아 올해 202만대를 팔기로 했다.혼다도 판매계획을 8만대 늘어난 63만5000대로 상향했다.이렇게 되면 일본 자동차업계 전체 판매는 447만7000대로 당초 계획(429만7000대)보다 4.2%,지난해 실적(434만4000대)보다는 3.1% 정도 증가한다.

업체들이 판매 계획을 올린 것은 친환경 차량에 대한 정부의 감세와 보조금 지급 등으로 하이브리드카 매출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일본의 신차판매는 6월까지만 해도 작년대비 감소폭이 두자릿수였으나 7월에는 -5.2%로 크게 축소됐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