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백화점인 미쓰코시이세탄이 2014년까지 중국 점포를 5곳 더 늘리기로 하는 등 공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일본 백화점업계는 인구 감소 등으로 국내 매출이 한계에 봉착하자 경제규모가 날로 커지고 국민소득이 늘고 있는 중국 출점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미쓰코시이세탄은 우선 2011년 상하이에 매장면적 3만㎡의 대형 백화점을 낼 계획이다.또 톈진에도 내년말께 현지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방식으로 출점할 예정이다.이렇게 되면 미쓰코시이세탄의 중국 점포 수는 상하이와 톈진 각 2개 점을 포함해 모두 10개로 늘어나게 된다.

미쓰코시이세탄은 중국외에 싱가포르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도 점포를 갖고 있다.미쓰코시이세탄의 아시아지역 매출은 작년에 2316억엔으로 전체 매출의 14%였다.

일본 고급 백화점인 다카시마야도 2012년 매장면적 4만㎡ 규모의 백화점을 상하이에 열 계획이다.또 중국 등 아시아에 70개 슈퍼마켓을 갖고 있는 이온은 수년내 이를 200개로 늘리기로 했다.한국과 중국에 7000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패밀리마트도 내년중 이들 국가에 점포를 500개 더 내기로 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