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 보면서 쇼핑·뉴스 검색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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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DMB 2.0 시험방송
전용 단말기 출시 서둘러야
전용 단말기 출시 서둘러야
내년 초부터 지상파DMB 방송을 보면서 날씨,뉴스 등을 함께 확인하는 양방향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지상파DMB 방송사들은 방송과 통신을 결합한 양방향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개국 4년째 이어지는 적자국면에서 벗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양방향으로 DMB 2.O 도약 노린다
방송 및 통신회사들이 공동으로 구성한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17일부터 양방향 방송 기능을 갖춘 'DMB 2.0' 데이터방송을 방송사별로 순차 시험 송출할 예정이다. DMB 2.0 서비스는 이동 중에 휴대폰이나 내비게이션 같은 지상파DMB 단말기로 TV 방송을 보면서 하단의 별도 영역을 통해 데이터 방송정보를 보게 해주는 서비스다.
화면을 크게 둘로 나눠 위에는 TV 영상 신호를,아래에는 데이터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다. 시청자는 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날씨,뉴스,재난정보,주요 경제지표,방송 프로그램 관련 정보 등을 무료로 수신할 수 있게 된다. 또 TV프로그램과 연동된 투표,퀴즈 등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 방송 중 궁금한 내용이 생길 때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검색할 수도 있다.
지상파DMB 방송에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방송사들은 2006년 말 데이터방송을 위한 별도 표준(BiFS)을 만들어 양방향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번에 도입한 서비스는 일본이 이동형 멀티미디어방송에 적용,대중화에 성공한 원세그처럼 PC나 휴대폰에서 사용하던 브라우저 방식(방송웹서비스:BWS)을 도입한 게 차이점이다.
독자 표준 방식이라 서비스나 콘텐츠 확장이 어려웠던 BiFS와 달리 기존 모바일 인터넷과 쉽게 호환할 수 있어 콘텐츠를 끌어들이기가 쉽다. 기존 이동통신 분야의 결제 인프라를 활용한 쇼핑,증권,위치기반서비스(LBS) 등도 쉽게 만들 수 있어 서비스 대중화가 수월하다는 게 방송 · 통신업계의 기대다.
◆단말기 확보 등이 과제
지상파DMB 방송사들은 시험방송을 거쳐 빠르면 10월부터 양방향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를 수신할 단말기가 없는 게 문제다. 기존에 보급된 1000만대가 넘는 DMB 단말기에는 BWS 브라우저가 탑재되지 않아 이를 볼 수 없다. 양방향 서비스를 이용하는 단말기는 빨라야 내년 2월께나 첫 출시될 예정이다.
단말기 보급이나 서비스 파트너가 될 이동통신사들이 양방향 데이터방송과 관련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지상파DMB 6개 방송사는 지난해 8월부터 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양방향 서비스를 개발했다. 여기에 참여하지 않은 KT와 LG텔레콤 등은 경쟁사가 개발을 주도한 프로젝트 도입을 꺼리고 있다. 2006년 말 KT 중심으로 BiFS를 내놓았을 때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단말기 보급이 지연됐던 전철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양방향으로 DMB 2.O 도약 노린다
방송 및 통신회사들이 공동으로 구성한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17일부터 양방향 방송 기능을 갖춘 'DMB 2.0' 데이터방송을 방송사별로 순차 시험 송출할 예정이다. DMB 2.0 서비스는 이동 중에 휴대폰이나 내비게이션 같은 지상파DMB 단말기로 TV 방송을 보면서 하단의 별도 영역을 통해 데이터 방송정보를 보게 해주는 서비스다.
화면을 크게 둘로 나눠 위에는 TV 영상 신호를,아래에는 데이터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다. 시청자는 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날씨,뉴스,재난정보,주요 경제지표,방송 프로그램 관련 정보 등을 무료로 수신할 수 있게 된다. 또 TV프로그램과 연동된 투표,퀴즈 등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 방송 중 궁금한 내용이 생길 때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검색할 수도 있다.
지상파DMB 방송에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방송사들은 2006년 말 데이터방송을 위한 별도 표준(BiFS)을 만들어 양방향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번에 도입한 서비스는 일본이 이동형 멀티미디어방송에 적용,대중화에 성공한 원세그처럼 PC나 휴대폰에서 사용하던 브라우저 방식(방송웹서비스:BWS)을 도입한 게 차이점이다.
독자 표준 방식이라 서비스나 콘텐츠 확장이 어려웠던 BiFS와 달리 기존 모바일 인터넷과 쉽게 호환할 수 있어 콘텐츠를 끌어들이기가 쉽다. 기존 이동통신 분야의 결제 인프라를 활용한 쇼핑,증권,위치기반서비스(LBS) 등도 쉽게 만들 수 있어 서비스 대중화가 수월하다는 게 방송 · 통신업계의 기대다.
◆단말기 확보 등이 과제
지상파DMB 방송사들은 시험방송을 거쳐 빠르면 10월부터 양방향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를 수신할 단말기가 없는 게 문제다. 기존에 보급된 1000만대가 넘는 DMB 단말기에는 BWS 브라우저가 탑재되지 않아 이를 볼 수 없다. 양방향 서비스를 이용하는 단말기는 빨라야 내년 2월께나 첫 출시될 예정이다.
단말기 보급이나 서비스 파트너가 될 이동통신사들이 양방향 데이터방송과 관련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지상파DMB 6개 방송사는 지난해 8월부터 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양방향 서비스를 개발했다. 여기에 참여하지 않은 KT와 LG텔레콤 등은 경쟁사가 개발을 주도한 프로젝트 도입을 꺼리고 있다. 2006년 말 KT 중심으로 BiFS를 내놓았을 때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단말기 보급이 지연됐던 전철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