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실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상반기는 각종 판촉비와 인센티브 확대 등으로 장기 재고를 정리하는 시기였다"면서 "덕분에 하반기에는 낮아진 재고 수준에서 부담 없이 신차를 팔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에서 소울이 11월 출시되고, 유럽은 BMPV가 11월, 미국은 소렌토R이 12월 출시 예정이다.
또한 2010년에도 VG, 모닝, 로체, 오피러스, 스포티지 등의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2010년은 기아차의 새로운 도약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내수 시장에서는 디자인 강화, 현대차와의 플랫폼· 부품 공유 등을 통한 품질 강화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차의 YF쏘나타 출시가 동사의 로체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 30%를 유지하는 것는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실적반등(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고 수익성의 우상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비중확대 전략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