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1600선을 넘을 가능성이 있지만 과도한 낙관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글로벌 증시는 이미 경기회복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고, 추가적은 상승폭은 회복 속도에 달려있다"며 "하반기 경기회복 속도는 매우 완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마 연구원은 미국 소비지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중국이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작년 연말 인민은행은 올해 신규 대출규모를 5조위안 정도 늘리겠다고 밝혔는데, 올 상반기 이미 7조7200위안이 집행됐다"며 "하반기 금융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한다 해도 규모는 3~5조위안 정도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마 연구원은 또한 "최근 실적전망이 급격하게 상향조정되고 있는데, 이는 지수 상승에 따른 부담을 완화시킨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3분기 글로벌 수요의 회복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는 부담스러운 신호"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